편견없이 제 말을 들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아마 십중팔구 믿지 못할 것입니다

말해보시오

허홍이 대신 대답했다 그는 나이답게 진중하고 세상을 보는 눈도 있었다 제갈무리는 그의 눈빛에서 이런 사실을 느꼈다 그를 믿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교산에 황보환악이 사실은 황보서희고 심마에 빠져 사람사냥 성왕의 비밀취미에 황보경원이 가담 오백냥 내기 사령단 단주이신 전광산 대협 납치 기타등등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허홍과 황보강원은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고 황보호원과 그 수하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일각이 지났을 무렵 황보호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믿기 힘든 일을 당하여 잠시 정신을 놓고 있었지만 들려 오는 말을 듣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제갈무리의 말을 당연히 들었고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들끓는 것을 느꼈다

한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이오

물론입니다 만약 거짓말이면 제 목을 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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