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강원의 눈동자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예 맞습니다 좀 덜 배운 의원말입니다

당공은 웃으며 그의 혼혈을 짚었다 황보강원은 기절하면서 '살려줘'라는 비명을 외쳤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열명을 다 치료하는데는 두시진이나 걸렸다 다행히 잡은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무사히 깨어났다

우 우리를 살려주고 치…료()를 해주는 이유가 무엇이오

워낙 아프게 치료를 해주는 바람에 '이게 치료냐 고문이지'라는 말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어쨌든 살려주고 치료를 해준 것은 사실이라 황보강원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황보호원은 멍하게 앉아 있었다 평범한(조금 이상하지만) 쇠구슬 휘두르기에 당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모양이었다 무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황보호원으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 황보강원은 잠시 내버려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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